서원준 기자
알츠하이머가 어떤 형태의 병이며 도대체 정복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 만드시기 바랍니다.
세상이 이렇게까지 혼란스러웠던 점은 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의료대란 사태가 벌어지면서 안 다치고 안 아프기를 기원해야 하는 상황까지 세상이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알츠하이머같은 다소 어렵고 난해한 병은 치료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서 저와 같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게 하고 있으며 딱히 출구가 보이지 않는 난장판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모든 것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기회 있을때마다 강조하긴 하지만 지금과 같은 혼란한 상태에서는 정신을 차리는 것 조차도 쉬워보아거나 그렇진 않아보입니다. 결국 이것은 다른 의도들이 뻔히 보이는 상황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겠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의학 관련 서적을 찾아서 보아야 할 것입니다. 특정 병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절대 필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알츠하이머 정복" 이란 책은 그래서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알츠하이머라 하면 "매우 큰 병" 이니 치료하기 매우 까다로운 병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례가 적지 않으며 심지어는 "사망에 이르는 병" 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당장에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즉, 우리 사회는 "알츠하이머" 를 불치병으로 여기는 것 같았습니다. 신약 승인이 될 때까지는 전혀 몰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 때문에 필자가 이 책을 읽을때 굉장히 조심스럽게 봤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알츠하이머" 라는 병에 대한 그 자체의 연구보다는 알츠하이머 관련 치료제 개발에서 정식 승인 될 때까지의 내용을 다룬 책이어서 대단히 조금이긴 하지만 그 차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신약이 승인되기 까지의 과정을 다룬 책이 많지 않음을 감안하면 "참 대단한 책" 이라고 할 만 합니다.
마치면서
이 책에서 다루는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신약 "레카네맙" 은 2023년 미국 FDA, 일본 후생성 정식 승인에 이어 마침내 2024년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신약입니다. 이 책은 치료제인 "레카네맙" 의 개발에 대한 20여년간의 취재기록을 적은 책으로서 필자가 건강한 동안에는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책이 되겠습니다.